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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 스타디움 내 Lobel‘s(로벨스) 매장



10여년 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에서 ‘우수한 고기’, 특히 ‘우수한 소고기’와 동의어를 찾는다면 바로 ‘이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3년 7월 5일. 기사 제목 ‘Stanley Lobel, a Butcher a Cut Above the Rest’) 160여년간 정육 사업을 이어온 집안이자 부산 직장인 정육점 및 식당 브랜드인 Lobel‘s(로벨스) 얘기다.

뉴욕에서 로벨스는 창업자인 네이선 로벨의 손자 모리스 로벨이 오스트리아에서 미국으로 1911년 이민을 온 뒤 현재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정육점을 내면서 시작했다. 세대를 이어온 이 정육점은 최고급 고기로 이름을 크게 날렸다. 오죽하면 미국 대표 경제지인 월 전국은행연합회 크레딧포유 스트리트저널에서도 이렇게 보도했을까. 지금은 얼리지 않은 신선한 고기를 모토로 온라인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매우 높다.



Lobel‘s Steak-Topped Fries(스테이크를 올린 감자튀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그 로벨스가 자체 식당을 차린 곳이 있었으니 지난 2009년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 입점한 매장 ‘로벨스’였다. 로벨스는 입점 하자마자 양키 스타디움을 찾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최고급 소고기를 주재료로 하지만 야구장에 맞게 비교적 값싸고 간편히 먹을 수 있게 메뉴를 만들어 놓으니 손님이 몰릴 수 밖에. 양키 스타디움 안의 수많은 매장은 여 m포인트 주유 러 기준에 따라 바뀌기도 하지만 노벨스는 지금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몇 안되는 매장 중 하나다.

우선 이곳은 가려면 양키스 스타디움 경기 입장권이 있어야 한다. 물론 야구장 매장이 그렇듯 예약까진 전혀 필요 없다. 위치는 Section 135에 있다. 야구장 기준으로 3루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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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 스타디움 Lobel‘s(로벨스) 매장



찾는 게 어렵지 않다. 섹션 135 주변에 가면 야구장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모습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커다란 통유리 너머로 소고기가 쌓여 있는 정육점이 보이고 안에선 고기를 연신 썰고 있다. 그 위로 특유의 붉은 ‘Lobel’s‘ 간판이 보인다.

이곳은 생고기를 직접 팔진 않고, 바로 옆 매장에서 파는 메뉴에 들어가는 소고기를 직접 썰고 손질하는 곳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Lobel‘s Steak-Topped Fries(스테이크를 올린 감자튀김)다. 말 그대로 감자튀김을 기반으로 그 위에 안심 스테이크가 얹혀 있는 음식이다.
줄을 서고 차례가 되어 주문을 하면 음식은 금방 나온다. 바로 옆 LG OLED 라운지에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어서 그곳에서 먹으면 된다.
비주얼만 보면 감자튀김이 아래에 깔려 있고 그 위에 얇게 썬 안심이 올려져 있고 그 위에 하얀 소스가 있으며 또 그 위에 설렁탕에 들어갈 듯한 파가 얹혀 있다.
최고급 고기로 정평이 난 로벨스 답게 먼저 고기를 썰어 한 점 먹는다. 와~. 미디엄이나 미디엄 웰던 정도의 고기 굽기에 불향이 확 느껴진다. 특히 씹는데 금방 목구멍을 넘어갈 정도의 강력한 부드러움이 압권이다. 소스는 치즈와 마요네즈, 버터 등의 맛이 섞여 나면서 향과 맛을 돋군다.



Lobel‘s USDA Prime Burger(프라임 버거)



이번엔 고기를 감자튀김과 함께 소스를 묻혀서 먹어 본다. 바삭한 감자튀김을 고기와 함께 먹으니 마치 흰 쌀밥에 고기를 얹어먹는 것 같은 궁합이 환상이다. 부드러운 소스에 살짝이 씹히는 파맛이 맛을 완성한다.

한가지 딱 아쉬운게 있다면 워낙 대량으로 음식을 만들어 놓으니, 고기가 더 뜨거우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뉴욕은 전 세계 음식을 모아놓은 요식계의 멜팅팟(melting pot)입니다. 맛집도 그만큼 많습니다. 어디서 먹으면 좋을까 고민할 수 밖에 없죠. 그 고민을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덜어드립니다. 직접 내돈내산으로 먹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