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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신린우  작성일25-04-02 19:23  조회1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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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결과 퇴근하는 거란 거죠. 듯하던 부하[한국경제TV 방서후 기자]<앵커> 지난 2007년 MB 테마주로 묶이며 사실상 정치 테마주의 원조로 불리던 도급순위 134위 건설사 이화공영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일곱 곳의 중견건설사가 무너진 겁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부동산부 방서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방 기자. 이화공영에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기자> 이화공영은 지난 1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그동안 거의 매년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의 설비를 짓고, 대학교 신축 공사와 아파트 리모델링까지 업역을 넓혀온 만큼 다소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시장에서는 터질 게 터졌 담보대출비율 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이화공영의 사업 구조를 잘 보면요. 100% 도급사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과거 4대강 사업부터 최근 철도 지하화 사업까지 정권따라 테마주로 묶인 이유도 그래서입니다. 공사비만 받으면 뭐든 지어줬으니까.
이 도급사업이라는 게 토지 매입부터 참여하는 자체사업보다는 마진이 낮은 대 별내사랑 신 리스크도 작습니다. 공사비만 받으면 그만이거든요.
하지만 요즘처럼 공사비가 급등하고 이에 따른 원가율 부담이 높아지면서 이런 도급사업으로는 남는 게 없어졌습니다.
공사비를 못 받는 사업장도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전체 공사수익(993억원) 중 미청구 공사 금액과 공사 미수금(264억원)이 27%에 달합니다.
롯데캐슬레전드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실적도 고꾸라졌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0% 가까이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3,700% 급증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부진한 실적에 대한 감사보고서 제출도 미루더니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결국 감사의견 거절 조차를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쉽게 말해 지난해 부진했던 그 가계부채 실적보다 더 나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앵커> 지난해 손실이 불어난 것과 관련해서는 이른바 '빅배스'로 비용을 일시에 반영했다는 입장이었거든요.
그럼 부실을 다 털어낸 게 아니었다는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 부실은 더 클 수도 있고요. 왜 이런 우려가 나오느냐.
신용대출금리이화공영의 기업회생 신청 시점이 감사보고서 제출 이전이었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회생 절차를 신청했을 수도 있다는 의심이 현재로선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법원의 보호막 안으로 숨게 되면 차후 감사 거절 의견을 받더라도 숨겨진 부실 채권 같은 것들이 회생채권으로 처리돼 빚을 탕감 받을 수 있고요.
경영권도 유지될 수 있습니다. 마침 이화공영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2세 승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는 중입니다.
실제로 이화공영 최대주주 최삼규 회장의 장남인 최종찬 대표이사가 지난해 말 기준 약 10년 만에 지분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그보다 불과 한달 전 차남 최종철 씨는 보유한 이화공영 지분 전량을 매각한 바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감사 의견은 '거절'이 나왔고,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기업회생절차를 어제(1일) 신청했기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오늘(2일)부터 이화공영의 주권 거래를 정지시키고 관리종목에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이화공영이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그대로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이와 별개로 법정관리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는대로 진행되는데요.
앞서 회생절차를 신청한 신동아건설이나 삼부토건 등이 전부 한달 안에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화공영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러면 이제 4개월에서 6개월 안에 채무 변제 방식과 영업 정상화 방안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그동안 법원은 기업의 자산과 채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유지하도록 지원합니다.
따라서 이화공영이 올 들어 수주한 1천억원 규모의 공사들도 회사의 의지만 있다면 계속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4월 첫날부터 기업회생을 신청한 건설사가 나오면서 건설업계를 둘러싼 4월 위기설도 이번엔 단지 '썰'이 아닐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기자> 올해 초 신동아건설을 시작으로 이번 이화공영까지 벌써 일곱 곳의 건설사가 무너졌습니다.
특히 12월 결산법인들의 실적이 4월에 공개되기 때문에 회계감사 결과에 따라 더 많은 기업들이 부실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부채비율 400%를 넘는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위험기업으로 분류되는데, 그중에서도 400%를 넘긴 기업들이 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현재 동원산업개발, 대방산업개발, 한양산업개발, 이수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0위 안에 드는 중견사들이 위험 수위입니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들은 "그야말로 죽지 못해 살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과 금융권 유동성 공급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방서후 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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