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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메타의 텍스트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복잡한 절차 없이 그때마다 생각나는 감정들을 적을 수 있어 숏콘텐츠에 매력을 느끼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용자 수 500만 명 돌파가 임박한 가운데 스레드가 국내 SNS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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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허가신청 스레드, 1년 만에 사용자 300만 명 ‘쑥’
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스레드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98만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480만 명)과 비교했을 때 한 달만에 18만 명이 늘어난
대출방법 것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간을 확대해 1년 전과 비교해보면 스레드의 가파른 성장세가 더 돋보인다. 지난해 2월 스레드의 MAU는 184만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같은 해 7월 300만 명을 돌파했고, 10월에는 400만 사용자도 넘기면서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1년 만에 300만 명이 넘는
재직증명서 이용자가 새롭게 스레드에 유입된 셈이다.
여기에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것 역시 고무적이다. 지난 달 기준 스레드의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약 118분으로, 1년 전(26분) 대비 4배 넘게 증가했다. 이 외에도 신규 설치 건수도 1년 전(36만 건) 대비 7만 건 늘어난 43만 건을 기록했다.
양도세 면제 최근 1년간 스레드 MAU 추이. 사진 제공=모바일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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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에 민감한 SNS···숏콘텐츠로
맞춤형대출 MZ세대 홀려
스레드는 ‘실’이라는 뜻이다. 실이 계속 이어지는 것처럼 SNS에서 다양한 사용자들이 만나 메세지가 연결되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
스레드는 2023년 7월 X(옛 트위터)의 대항마로 야심차게 출발했다.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당시 “시간이 걸리긴 하겠으나, 10억 명 이상이 참여하는 개방형 대화 플랫폼 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트위터는 (이와 같은 대화 플랫폼 앱이 될) 기회가 있었지만, 해내지 못했다. 우리가 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출시 초기에 좀처럼 국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한국에서는 힘을 못쓴다’는 평을 받았다. 다른 SNS에는 있는 인기 트렌드 검색, 해시태그(#), 이용자간 메세지 기능 등이 제공되지 않으면서 다소 투박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X와 스레드 로고. 연합뉴스
하지만 숏폼(짧은 영상)과 같은 숏콘텐츠가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 향유 방식으로 떠오르면서 차차 주목받기 시작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 달리 별도의 사진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 글자 수도 500자로 제한이 있어 간단한 문장들만 올릴 수 있다. 이에 잘 나온 사진들을 올리며 소위 ‘멋진 척’을 해야 하는 다른 SNS와는 달리 간단하게 그때마다 느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떠올랐다.
인스타그램과 연동이 가능한 점도 스레드 이용자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으면 바로 가입이 가능한 데다 인스타그램에서의 친구 목록을 그대로 끌어올 수 있어 활성화가 쉽다는 특징이 있다. 인스타그램의 지난 달 기준 국내 MAU가 2342만 명에 달하는 만큼 스레드 유입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X로 사명이 바뀌면서 스레드가 수혜를 입은 부분도 있다. 머스크 CEO가 X에 극우 성향 이용자들의 계정 차단을 해제하고 유료 서비스 등을 도입하면서 이에 등을 돌린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이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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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와 MAU 간극 좁히는 스레드···새로운 강자 될까
스레드 이용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X와의 차이도 크게 좁혀졌다. 지난 달 기준 X의 국내 MAU는 673만 명으로, 스레드가 175만 명 부족하다. 아직 다소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2월 X(608만 명)와 스레드(184만 명) 사이에 존재하던 격차를 고려하면 추월이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X 뿐만 아니라 국내 SNS 생태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메타 계열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의 국내 MAU 총합은 지난 달 기준 약 3700만 명이다. 네이버밴드(1686만 명)보다 2배 넘게 많고, 카카오톡(4637만 명)와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외산 플랫폼의 기세가 상당하다”며 “스레드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SNS 시장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