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략적 비축' 한마디에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로 돌아섰다.
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9만4640달러선에 움직이고 있다. 발언 직전 8만4000달러선에서 9만4000달러를 넘어설 때까지 필요한 시간은 3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
앞서 10만달러에 육박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이었다. 연일 관세 관련 발언을 쏟아내자 위험자산 선호도가 급격하게 낮아졌고,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SNS를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수년간에 걸친 바이든 행정부의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1년 퇴직금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엑스알피(리플), 솔라나, 카르다노(ADA)를 비축 자산으로 꼽았다.
당선 전부터 '친 가상자산' 대통령으로 꼽히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이후 직접적인 언급에 나서자 시장이 환호했다.
함께 언급된 엑스알피 가격은 2.2달러에서 2.9달러까
제주도 항공사 지 30% 이상 뛰었고, 카르다노는 66% 상승했다.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것은 미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신규 구매하겠다는 것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지난 1월 23일 발표한 행정명령에는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검토하는 실무그룹(워킹그
자영업자 고용보험 룹)이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을 비축하는 방안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 입법 관련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 6개월 이내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었다.
하지만 당시 행정명령에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비축안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일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가상화폐 업체 에피
1억모으기 적금 션트 프론티어의 앤드루 투는 "트럼프의 이번 발표에 엑스알피와 카르다노가 포함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현재로서는 지난주의 약세가 시장에서 완전히 잊혀진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가상화폐 비축에 관한 구체적인 정책이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현실이 기대치에 부응하지 않으면 시장은 다시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bi홀딩스 김남석기자 kn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