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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워싱턴포스트 본사. 사진=워싱턴포스트
워싱턴포스트 사주이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워싱턴포스트 오피니언 섹션에서 보도지침을 내렸다. 개인의 자유, 자유시장이라는 원칙에 반하는 칼럼은 게재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베이조스가 워싱턴포스트를 상업적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이조
광인효현 스는 지난 26일 워싱턴포스트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오피니언 섹션 지침을 하달했다. 베이조스는 이메일에서 “오피니언 섹션에서 변경 사항이 있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 자유시장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지지하고 옹호하는 칼럼을 매일 쓸 것”이라며 “두 가지 원칙에 반대하는 칼럼은 다른 매체가 발행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베이조스는 “미국이
계약직야근수당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은 모든 영역에서의 자유”라면서 “하지만 이런 관점이 뉴스나 오피니언에서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 이제 그 공백을 채울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했다.
베이조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준비기금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아마존의 OTT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삶을
취업하기 조명하는 영화를 제작하기로 하는 등 친트럼프 노선을 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6일 보도에서 “베이조스의 결정은 워싱턴포스트의 우경화를 뜻한다”며 “이는 워싱턴포스트가 수십 년간 취해 온 접근 방식에서 크게 벗어난다. 그동안 워싱턴포스트는 좌파와 우파 목소리를 다양하게 게재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 오피니언 섹
gtx 션 편집자인 데이비드 쉽리(David Shipley)는 베이조스와의 의견 차이로 회사를 떠났다. 워싱턴포스트의 제프 스타인(Jeff Stein) 수석기자는 “이번 결정은 저널리즘에 대한 침해다. 앞으로 반대 의견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가렛 설리번(Margaret Sullivan) 칼럼니스트는 지난 26일 가디언 칼럼에서
중고자동차대출이자 베이조스의 결정을 “죽음의 종소리”라고 지적했다. 설리번 칼럼니스트는 2022년까지 워싱턴포스트에서 칼럼니스트를 역임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일반적 상식을 넘어선다. 위대한 언론사의 종말을 알리는 종소리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설리번 칼럼니스트는 워싱턴포스트의 진보적 칼럼니스트가 해고될 수도 있다면서 “베이조스는 상업적 이익에 도움이 되는 확성기, 정치적 도구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10월 36년 만에 처음으로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부터 친트럼프 노선을 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 편집위원회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 베이조스가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