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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이 밝았다. 새해에는 많은 사람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데 그 가운데 빠지지 않는 것이 건강 관리다. 건강 관리 목표는 매년 발생하는 질환이나 예방법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건강 캘린더를 마련했다.
1월 : 체중 조절
새해에는 살을 빼겠다는 사람이 많다. 건강 유지에 체중 조절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생명까지 위협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7.2%(남성 47.7%, 여성 25.7%)로 10년 전보다 악화됐다. 특히 30~4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비만으로 조사돼, 젊을 때부터 비만 관
법인회생신청 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하루 섭취 열량을 기존 섭취량에서 500~800kcal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된다. 다만 금식은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약간 숨이 찰 정도로 하루에 약 30~60분, 일주일에 3회 이상 하
국민은행 마이너스통장 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2월 : 건강검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펴보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암 같은 심각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활습관병과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해 건강을 잘 관리하기 위함이다. 건강검진
미소금융서민대출 항목을 고민할 때는 연령, 성별 등 일반적인 요소 외에도 가족력, 기존 병력 등 나만의 특수성을 함께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동네 의원 의사의 조언을 받아 건강검진 항목을 정하면 더욱 좋다.
3월 : 미세먼지
일 년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은 3월이다. 이때 결막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 다양한 질환
우대형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진다. 이로 인해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폐렴 등 감염성 질환 발병률도 늘어난다.
호흡기나 심장에 질환이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 주의보(또는 경보)가 있을 때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한다. 또 고령층이나 어린이는 밖에 오래 나가 있
아파트대출갈아타기 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씻는 습관을 유지한다. 또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4월 : 알레르기질환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심한 4월에는 각종 알레르기질환이 심각해진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대표적인데, 봄철 자작나무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강하게 일으킨다. 집먼지진드기도 봄에 번식하면서 개체 수가 늘어 알레르기 비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천식도 악화될 수 있다. 손기영 교수는 "코막힘, 콧물, 눈 가려움,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우선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꼭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5월 : 해외 감염병
날이 따뜻해져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해외여행에서 조심할 것은 감염병이다. 특히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와 뎅기열을 주의해야 한다.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고,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여행할 때는 전문의와 상담한 후 여행 전부터 귀국 후까지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이 외에도 홍역이 전 세계에서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는 출국 전에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치료받아야 한다.
6월 : 기립성 저혈압과 수족구병
여름에는 겨울보다 상대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 무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때 자세에 변화를 주면 혈압이 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가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이 생긴다. 고혈압 환자가 평소 혈관 확장제 성분이 있는 약(감압제)을 복용하고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느끼기 쉽다. 심하면 실신이나 이에 따른 낙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섭씨 30도 이상의 고온과 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는 시기에는 장시간 외부에서 활동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기온이 상승하는 초여름부터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 예방 백신은 없다. 따라서 아이들이 모이는 어린이집 등에서는 손 씻기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이의 손, 발, 입에 수포성 발진과 함께 고열이 나타나는 등 수족구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7월 : 식중독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식품 매개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소화기가 세균 등에 감염돼 배탈과 설사 같은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다. 세균은 주로 섭씨 0~60도에서 번식하므로 식품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한 즉시 먹는 게 좋다. 또 외출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손에 상처가 있다면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8월 : 온열질환
불볕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이 증가하는 시기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온열질환자의 32.6%와 사망자의 43.8%가 8월 초순에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일사병,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더위에 오래 노출된 사람이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이면 빨리 그늘로 옮겨 머리 쪽을 낮추고 찬 물수건으로 마사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해 준다. 날씨가 무더운 날 구토, 고열, 신경 및 정신 이상을 보이면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체온을 낮추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손기영 교수는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 노출을 최소화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9월 : 가을철 열성질환
추석 명절이나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9월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이 있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은 쥐 배설물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건조되면서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에 유입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유행성출혈열(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이러한 감염병은 흔하지는 않지만 걸렸을 때 치명적일 수 있다. 고열을 동반한 몸살, 감기 기운이 2~3일 지속되면 꼭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산과 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잔디밭에 앉거나 눕지 않으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아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10월 : 독감 예방접종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도 늦지 않게 맞아야 한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다른 질병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보통 감기 바이러스와 다르다. 건강한 사람은 독감을 '독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노년층과 면역이 억제된 환자, 당뇨병이나 신부전을 앓고 있는 사람, 만성 폐질환 환자에게는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독감이 치명적일 수 있다.
11월 :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매년 겨울철만 되면 유행하는 장관 감염증이다. 오염된 물,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이미 감염된 환자와 접촉 시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12~48시간 내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2~3일 이내에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증상이 오래가고 만성 설사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 섭취하며, 물은 끓여 마시고, 칼이나 도마는 소독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12월 한랭질환과 낙상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는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외출 전에는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추울 경우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나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손기영 교수는 "실내에서도 한랭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지내야 한다. 또 한겨울에는 빙판길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다치는 낙상도 많이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