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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대만 내에서 미국에 대한 회의론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이는 20%에 이르는 상호관세 압박과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의 미국 이전 움직임 등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미국을 우호적으로 생각하던 대만 국민들 사이에서 변화가 감지되면서 친미·독립 성향인 라이칭더 정부의 군사·외교 정책에 대한 지지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을 보인다.
미국 정부가 대만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중국에 기회를 주고 지역 안보를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중국주식거래 지적도 나온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및 반도체 정책을 계기로 대만에서 미국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장기적 이익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전문가들이 경고했다고 20일 보도했다.
CNA는 미국 싱크탱크 '저먼 마셜 펀드'(GMF)에 지난 18일 게시된 글을 인용하면서 "대만 내
챠트신공 미국 회의론은 '미국 우선주의' 기조하에 진행된 TSMC의 미국 생산시설 확장으로 촉발됐다"면서 "많은 대만인들은 이 조치가 대만의 전략적 중요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올해 4월 발표된 브루킹스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인의 40.5%가 미국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고 답했다. 이는 2024년 7월의 24.2%보다 크게
사이다 릴게임 상승한 수치였다.
중국 전문가 보니 글레이저와 제니퍼 란이 작성한 이 글은 "대(對)대만 관세 또한 미국에 대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대만의 여론이 이렇게 계속 악화한다면 미국의 국익을 후퇴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내부에서 미래에 대한 절망감을 포함한 불안이 커지면, 이는 곧 중국이 대
오늘상한가종목 만을 통일하는 것이 최고 혹은 유일한 선택지임을 중국 정부가 대만 국민들에게 설파하는 전략을 추진할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 외교부는 CNA에 "대만과 미국은 모두 대만 내부의 미국 회의론에 대해 면밀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양국은 이런 '회의론'이 '악의적 세력'에 의해 대만에 대한 인지전으로 이
동진쎄미켐 주식 용되지 못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이러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이 미국에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발언을 하는 것이 대응책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미 백악관은 대만 총통의 미국 경유를 원활하게 하고, 미 상원에서 이중과세 방지 법안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이달 초 라이 총통이 중남미를 방문하면서 미국 뉴욕을 경유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바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또한 전날 '대만에서 미국에 대한 회의론이 떠오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분석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미국이 2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대만의 소셜미디어에서 '미국이 현금이 떨어지면, 대만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된다', '미국은 모두를 협박하고 있다'는 등의 불만이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만 잡지 원견(遠見)의 3월 조사를 인용해 76% 이상이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갖고 있으며, 심지어 집권당인 민진당 지지자 중에서도 부정적 인상이 긍정적 인상을 앞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대만 학자들의 미국에 대한 회의론적 시각이 담긴 발언을 줄줄이 나열하면서, 대만이 세계 강대국들의 괴롭힘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중국 본토와 함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민진당이 본토로부터의 분리·독립 기조를 재검토하고 반성할 기회를 맞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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