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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안정 속 성장' 30대와 40대의 주식 투자는 신중하다. 사회생활 후 본격적인 재테크에 나선 30대는 성장에, 돈 들어갈 곳이 늘어나는 40대는 자산 증식 속 안정을 목표로 한다.
그런 30대와 40대 개미 계좌 역시 삼성전자와 테슬라, 엔비디아가 주를 이뤘다. 다만 올해 순매수한 종목에는 저가매수와 호재성 종목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중국 주식인 샤오미와 코인 관련주도 대거 담았다.
급락 우량주·호재성 종목으로 달려간 3040개미
8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식 보유자 1409만8359명 중 30대는 265 새마을금고중앙회 이미지 만4965명, 40대는 312만2528명으로 집계됐다. 비율은 각각 18.8%, 22.1%에 달한다.
30대의 평균 보유 잔고는 주요 6개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NH·KB·키움) 기준 1100만~3300만 원대로 불어난다. 40대는 4000만~5000만 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소유주식수는 각각 20%, 34.6%로 절반이 넘었다. 우리은행 6개월 적금
30대와 40대 개미들이 보유 중인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005930)가 1위였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소액주주가 504만9085명에 달하는 만큼 국내 주식 투자자 3명 중 1명 이상은 삼성전자를 들고 있는 셈이다.
다만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는 30대 개미 보유 1순위 종목이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대환대출상품 미국 S&P500 상장지수펀드(ETF)로, 삼성전자를 앞섰다. 키움증권에서는 40대 투자자 보유 1위가 현대차(005380)였다.
이외에 카카오(0357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KODEX 미국S&P500 ETF,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등이 '톱5'에서 순위를 집매매시 세금 겨뤘다.
40대 개미 계좌 중 눈에 띄는 점은 코스닥 종목이 순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이 삼성증권 40대 계좌 순위 4위에, 한국투자증권 5위에 랭크됐다.
올해 순매수 종목은 더 차이가 크다. 가격이 급락한 우량주를 저가매수하거나, 호재가 부각된 종목에 집중했다. 최근 증시가 과열되면서 주가 여성임대아파트 하락에 베팅하기도 했다.
30대의 경우 미국 지수 추종형 ETF를 빼면 네이버와 아모레퍼시픽, 현대차, 삼성SDI, LG전자 등의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이외에 키움증권에서는 코스피200 지수 하락을 노린 2배 추종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가 1위에 올랐다.
40대는 더 투자 종목이 다양했다. KB증권 40대 순매수 1위에 케이티앤지(033780)가 올랐다. 네이버, 삼성SDI, 현대차 외에도 알테오젠과 LG CNS(064400), 금 관련 상품(금 99.99_1Kg)이 톱5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TF 중에서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자주 눈에 띄었다.



ⓒ News1 DB


샤오미 산 30대, 코인관련주 담은 40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의 최애는 테슬라와 엔비디아다. 30대와 40대 모두 보유 종목 순위가 비슷했다.
팔란티어는 3위로 뛰었고 애플과 알파벳A, 테슬라 2배 추종 TSLL ETF, 아이온큐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차이가 나타난 부분은 올해 순매수 종목이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30대 순매수 종목 1위에 샤오미가 오르는 이변이 나타났다. 중국 경제가 나아지면서 관련 주식 선호도가 높아졌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와 테슬라, 써클인터넷, 비트마인 이머전 미국 배당주 SCHD ETF, 뉴스케일파워 2배 추종 SMR ETF, TSLL ETF, S&P500 추종 VOO ETF 등도 주요 순매수 종목이다.
40대는 코인관련주에 더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C를 운영하는 써클 인터넷과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을 대거 담았다. 주요 증권사 모두 순매수 상위 종목에 포진했다.
또 미국 초단기 국채를 담는 SGOV ETF도 키움증권 40대 계좌 1위 순매수 종목에 올랐다. 이외에 유나이티드헬스와 테슬라, TSLL ETF, SCHD ETF, 팔란티어를 담았다.
한 관계자는 "3040은 자산 증식에 적극적인 성향을 보인다"며 "성장성이 큰 종목에 좀 더 비중을 두고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keon@news1.kr